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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초 VIII-1 어둠의 시대: 전란에 휩싸인 은하계, 마그누스의 조각들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9 13: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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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시대

The Age of Dar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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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에 휩싸인 은하계

A Galaxy at War


제국의 후대에 호루스 헤러시라 알려진 거대한 분쟁의 사건들은 기념비적 조각품과 제국 건물 및 궁전 건축 양식에, 타닥대고 정전기로 가득해 거의 망가져 버린 홀로튜브와 고대 기록보관소의 빛바랜 필사본에 기록된 고색창연한 신화에, 그리고 스페이스 마린 챕터 형제들 사이에 전해지는 구전 역사에만 기억될 따름이다. 이런 신화는 그 전설적인 이야기에서 가장 극적이고 중대한 양상만을 다룰 뿐이며, 그 모두는 물론 호루스와 휘하 군대를 끈질긴 악당으로 묘사한다. 대다수 경우에, 그 짧은 몇 년간 일어난 일의 진정한 세부 사항은 제국의 보편적인 시민들에 단 한 번도 공개된 바 없다.



물론, 이후 지나간 수 세기의 긴 시간만도 수년간 기록되었을지 모를 모든 기록을 소실시키고 왜곡해 그 고대의 전쟁을 수수께끼로 덮어버리기 충분하다. 하나 헤러시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데는 다른 이유도 존재한다.



그런 중대한 전쟁을 치르는 중 정확한 기록을 유지하는 일은 비교적 우선순위가 낮았다는 사실과 그런 기록물이 당대 살아가던 인류의 여타 양상과 마찬가지로 파괴당할 가능성이 컸다는 사실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전쟁 양측은 은하계가 알지 못하도록 고의로 정보를 숨기었다. 이스트반 V에서 강하지대 대학살이 벌어질 때부터 악명 높은 테라 공성전의 시작을 알린 최후의 절박한 무장 요청에 곧장 이르기까지 그 암울한 나날의 공식 기록은 상당 부분이 공백 상태이다. 마치 제국이 일부러 호루스 헤러시의 존재를 자국민에게 거대한 비밀로 숨기려 했던 듯 말이다.



이 시기는 어둠의 시대라 알려졌다.



당연히 많은 기록이 손실되었다. 일부는 고의로 파괴되었지만, 더 많은 양이 선전전과 행성과 성계들이 제국과 반역파의 지배를 오가는 와중 여론전에 휩쓸린다. 많은 세부 사항과 진실이 단순히 잊혀지지만, 이는 훗날 어떤 특정한 사실들은 시간의 장막 속에 잃어버리는 편이 낫다고 여길지 모르는 제국의 주인들에게 알맞을 것이다.



여러 전투가, 심지어는 캠페인 전체가 치러지고 패배로 끝나며 제국 내 많은 파벌의 충성심이 흔들린다. 가장 경건하고 선량한 자들조차 황제의 이름으로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에 영웅이라 여겨지는 자와 이단자로 저주받는 자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전략 계획이 수정되거나, 또 다른 절박하지만 헛된 도박을 하느라 거의 확보하는 즉시 포기될 목표를 확보하기 위해 무고한 사람이 수백만씩 죽어간다.



어둠의 시대 동안에는 여러 동맹이 맺어지고 깨어지며, 일부 제국 세력은 걱정스러울 정도로 쉽고 빈번하게 편을 바꿔버린다. 이렇게 모호한 행동은 대부분 충성파 군세 중 비교적 약소한 세력들에서 나타나지만, 보다 주목받는 파벌이 탈선하는 사건도 일부 존재한다. 이런 배신의 세부 사항이 전후에 더 널리 알려진다면 분명 제국의 기반을 뒤흔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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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누스의 조각들

The Shards of Magnus


리만 러스가 마그누스의 허리를 부러뜨렸을 때, 프로스페로 섬멸전은 끝났고 XV 군단의 힘은 영원히 무너진다. 엇나간 아들에 내린 황제의 심판이 실현되었다. 펜리스의 늑대들이 얼마나 흉포한지 그들이 일을 마쳤을 땐 돌 위에 다른 돌이 남아있는 경우가 없다. 요술사들의 위대한 도서관과 지식 저장소들이 무너지고 불타버린다. 하나 싸우전드 선은 이 모든 역경을 딛고 살아남는 데 성공한다.



죽음의 순간, 마그누스는 살아남은 아들들을 에테르를 통해 공포의 눈 속 새로운 고향으로 이동시킬 필사적인 마벞 magick을 사용한다. 그 세계는 프로스페로의 질서정연한 아름다움에 비하면 지옥과도 같다. 끊임없이 재구축되며 날 것 그대로의 워프 권능에 흠뻑 젖은 행성. ‘요술사들의 행성‘이 세계에 주어질 유일한 이름이니 그렇게 행성은 요술사들의 행성이 된다. 망가진 군단은 분열되고, 궁극의 지식을 얻고자 각자의 길을 가는 아들들은 기괴한 탑을 세워 올려 힘들게 얻은 비밀을 감춘다.



마그누스의 육신은 탈출 과정에 파괴되었고, 영혼은 살아남았지만 그의 행동이 종잡을 수 없게 변화하자 아들들의 기쁨은 실망으로 뒤바뀐다. 외눈 거인의 일부만이 공포의 눈으로 이동한 것이다. 나머지는 여러 파편으로 부서진 뒤 시공간을 가로질러 흩어진다. 과거의 힘을 되찾고자 한다면 조각들을 찾아 재결합해야 한다.



군단 내 분열에도 불구하고, 마그누스의 아들 중 많은 이들은 유전적 아버지를 구하길 바란다. 가장 앞장서는 자는 코르비다이 종파의 일원인 아젝 아흐리만이다. 아흐리만은 싸우전드 선의 치프 라이브러리언으로서 한때 마그누스의 신임이 두터웠다. 하나 아흐리만과 프라이마크의 관계는 다소 악화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쨌건 간에 아흐리만은 작은 추종자 무리를 거느리고 마그누스의 명령에 따라 프라이마크의 영속성을 구하기 위한 탐색을 떠난다.



마그누스의 시종무관인 아몬에게 주어진 책무도 위험하면 더 위험하지 쉽지는 아니하다. 아흐리만이 떠난 뒤 아몬은 마그누스와 함께 프로스페로에서 잃어버린 모든 것을 대체할 궁극의 지식 집합을 만드는 작업을 개시한다. 마그누스의 주 조각은 작업이 막 시작될 무렵 급격하게 열화되기 시작한다. 이 거대한 파편은 아흐리만이 잃어버린 조각들을 찾아 은하계를 수색하는 와중 워프 속으로 사라져 버렸고, 아몬은 잃어버린 주군을 찾아 시간을 초월한 최고천의 심연을 샅샅이 수색할 수밖에 없었다. 아흐리만과 아몬, 둘 중 한 명이라도 실패한다면 마그누스는 영원히 사라질 터이다. 진홍왕은 육신의 죽음에선 생존하였다. 그는 이 두 번째 죽음, 영혼의 궤멸을 살아남진 못할 것이다.



아흐리만 일당은 내부의 배신과 잠행성 육체 변이, 불생자의 관심과 말카도르가 진홍왕의 재구축을 저지하려 보낸 경쟁 원정대에 시달린다. 제국 섭정의 요원들에게 추적당하는 아흐리만은 절박함 속에 악마 아포고몬, 많은 이들에게 페이트위버라 알려진 것과 교섭하였으니 그렇게 지옥으로 가는 진로에 확고히 몸 담그게 된다. 여정 내내 아흐리만이 내린 선택 하나하나가 파멸의 길로 내딛는 또 다른 한 걸음이었고, 아흐리만의 날카로운 정신은 이를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계속 나아가길 밀어붙인다.



한편 프라이마크의 주 조각을 아들들에게 데려오려는 아몬의 시도는 성공하지만, 그는 다시금 혼란을 품게 되며 죽음에 가까워진다. 마그누스의 상태가 악화할수록 요술사들의 행성 역시 그리되었으니, 공포의 눈 속 휘몰아치는 워프 해류 한가운데 형체를 유지하는 게 바로 프라이마크의 거신 같은 의지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워프 안에선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아흐리만은 몇 개월에 걸친 탐색 끝에 요술사들의 행성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수 세기가 지난 다음이다. 마그누스를 찾는 동안 고대인이 되어버린 아몬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흘렀다. 마그누스는 이제 황금으로 된 신비로운 옥좌에 보존된 미라화한 시체이다. 생명은 간신히 매달려 버틸 뿐이다. 아슬아슬한 때에 돌아온 아흐리만은 한 조각을 제외한 붉은 마그누스의 모든 요소를 재결합한다.



젊음을 되찾았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진 듯 보이는 마그누스는 군단 전사들에게 호루스와 합류해 테라로 진공할 것을 천명하나, 이는 제국이 전복되길 바라는 게 아니며 다만 제 영혼의 마지막 조각을 해방키 위해서이다. 그렇게 완전해진 다음에는, 마그누스는 시간의 마지막까지 모든 지식의 학예사라는 역할을 이어가며 그 지식을 인류를 위해 베풀 것이다.



아아, 마그누스는 기만당했다. 그 늦어버린 때에도 싸우전드 선은 아직 스스로 인류를 높은 곳으로 이끌 지식의 수호자요, 황제에게 부당히 대우받고 친구라 불렀던 자들에게 학대받은 자라 여긴다. 이는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군단은 하찮은 일로 다퉈대는 전쟁 무리로 영락했으며 그 군주들은 권력욕에 집어삼켜졌다. 육체 변이가 점점 더 많은 전사를 앗아간다. 허영심과 자만감, 오만함이 학자의 덕목을 대체한다. 모든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중 가장 현명했던 자들은 자신이 정의로운 길을 걷노라고 확신한 채 교만함에 눈이 멀었으니, 훨씬, 훨씬 더 끔찍한 일은 아직 닥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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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 2번 날아갔는데 용량 과다 때문인 것 같아 2개로 나눠서 재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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